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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지 계명

Writing/신앙

by 재즈토끼 2024. 2. 1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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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2월 2일 금요일 QT에서 로마서 13:8~14 말씀으로 '사랑의 채무자'라는 제목의 묵상이 있었다. 이 묵상을 통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구약에서는 율법을 통해 '해야 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규정짓고 있다. 그렇다 보니 죄인과 의인을 가르는 부분이 이 율법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로 판가름나게 된다. 인생에 상황과 경우들이 너무나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정해진 몇개의 율법을 통해 판단하기가 어려웠나보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랍비법, 관습과 전통에 의지해 그 세부적인 규정들을 정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려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중심에 담긴 사상(의도)는 빠져버리고 행위들만 남아 버렸다. 그래서 행위를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신약에서 예수님께서 오셔서 그 복잡한 율법과 규정들을 단 2개의 계명으로 정리하셨다. 

      - 하나님을 사랑하라

      -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복잡한 규정들을 '사랑'이라는 의도로 모두 정리해 버리셨다. 

 

첫번째 계명인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쉬우면서도 동시에 어렵다. 쉽다는 것은 어짜피 보이지 않기 때문에 허울뿐인 말로 고백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표현하기는 어렵다. 보이지 않으며, 하나님을 만나기는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두번째 계명인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더 어렵다. 내 가족도 아닌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기는 불가능하다. 여기서 이 축소된 2가지 계명에는 다음과 같은 뜻이 숨겨져 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 사랑의 표현을 하나님이 아닌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보이는 네 이웃에게 하라는 것이다. 그럼 이웃은 왜 사랑해야 하는가?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선택받았고 구원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의 빚진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으로부터의 사랑의 채무를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비록 내가 미워할지라도) 이웃에게 갚으라고 말씀하시고 계신다. 

 
*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채무를 나는 갚고 있는가? 

* 이웃에 대한 관심이 있는가?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가?

  그들에게 따뜻한 한 마디를 건네고 있는가?

  그들을 위로하고 있는가?


오늘도 하나님 사랑의 채무자로서 이웃들에게 행동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