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업체 부설연구소에서 근무하며 하드웨어 제품 설계 및 반도체 설계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중소기업이다 보니까 제품의 탄생부터 팔려나가기까지 갖가지 업무를 수행해야 하였습니다. 특히 반도체 제품은 구매자가 기술자들이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제가 마케팅과 기술영업까지 지원을 해야 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중국과 대만에 소재한 기업들과 많은 일들을 하게되었지요. 이러다 보니까 마케팅 부분도 신경써야 할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제가 다니던 회사에서는 돈을 아끼지 않고 교육을 많이 보내주었는데요. 그때 엔지니어임에도 불구하고 필요에 의해 마케팅 교육을 신청하여 많이 참석하였습니다.
KPC(한국생산성본부)에서 마케팅 교육을 받던 중에 강사님이 뜬금없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마케팅이 이렇게 좋은데... 왜 이렇게 좋은 것을 기업만 하고 개인은 하지 않을까? 개인이 적용한다면 정말 좋을텐데..."라고 말이죠. 약간의 안타까움이 섞인 넊두리였습니다. 평소에 '가족'이란 키워드를 머리 속에 가지고 있던 저는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충격이 왔습니다. '그래 왜 가족과 나 자신을 위해서는 마케팅과 경영계획을 하지 않는거지?'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나부터, 우리 가족부터 무언가라도 먼저 시작해보자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가족 워크샵'이라는 키워드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관련 자료가 거의 전무한 상황이었습니다. 아주 간간히 연말에 특별한 가족 모임을 하는 가족들은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기계발 분야에서 하는 프로그램들을 배우고, 그것들을 변형하여 우리가족에 시도해보았습니다. 그 시작은 2009년부터 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우리 가족 워크샵은 아직까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며 계속되고 있습니다. 계속 업그레이드 하면서 꾸준히 실시하여 벌서 15년이 넘어 버렸습니다. 나약하긴 하지만 우리 가족의 경영 워크샵의 기록들과 노하우를 묶어서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혹시나 가족 워크샵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디딤돌이 되고 싶은 마음에 워크북 형태로 정리하여 전자책으로 발간하였습니다. 혹시나 관심이 있으신 분이 있다면 저희 가족의 경영 워크샵의 흔적들을 살펴보시고 여러분의 가족에도 가족 워크샵을 시작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누구나 엄청난 돈과 건물, 땅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겠지만, 이렇게 물려줄 수 있는 사람은 전국민 중 몇% 밖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소중한 자녀에게 무엇을 물려주시겠습니까? 나의 자녀에게 돈과 멋진 건물을 유산으로 물려줄 수는 없지만, 그 대신 자녀가 스스로 꿈꾸고 실행하며 행복한 추억을 음미하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인생을 진짜 즐길 줄 아는 이로 자라나게 할 수 있습니다. 가족 경영 워크샵을 통해 자녀에게 제대로 된 정신적인 유산을 남겨 줄 수 있습니다. 가족 경영 워크샵의 실체는 가족의 행사가 아닌 그 속에 숨은 부모의 모범입니다. 아이를 그렇게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우스개 소리로 '바담풍'이라는 말도 있지요. 그리고 엄마게와 아기게 이야기도 있습니다. ^^*) 자녀에게 부모가 먼저 꿈꾸고 도전하며 인생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요. 그 도전을 시작하시기를 원하시는 분에게는 이책을 권해 드립니다.
마인드맵으로 그려보는 우리 가족 경영 워크샵 (1) | 2024.11.13 |
---|---|
시리얼 통신 핸드북 (1) | 2024.02.16 |